초음파앨범 고민이 많았던 저에게 딱 맞는 선택이 바로 크래썰 12띠앨범의 말띠였어요. 임신 확인 후 병원에 갈 때마다 받는 초음파 사진을 어디에 두면 좋을지 오래 고심했는데, 봉투에 넣어 두다 모서리가 구겨지고 색도 바래는 걸 보니 마음이 아팠거든요. 2026년이 병오년 말띠해라는 점과 우리 아기가 말띠가 될 거라는 생각까지 더해지니 이 앨범이 제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어요.

망설임 없이 12지신 시리즈 중 말띠를 골랐고, 도착하자마자 베이지 배경 위의 비닐 포장마저 설렜습니다. 네이비 표지의 손그림 말 일러스트가 너무 사랑스러웠고, 포장을 뜯기도 전부터 마음을 빼앗겼죠.

측면 라벨에는 crasum PHOTO ALBUM 로고가 새겨져 있고 하드보드 제본에 4x6 사진을 넉넉히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비닐을 벗기니 ADORABLE HORSE 레터링과 말 그림이 더 또렷해 보였고, 12지신 모티브라 아기 띠에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표지는 네이비 컬러의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태교앨범으로 두고두고 보기 좋을 만큼 튼튼하게 느껴졌고, 두툼한 내지와 촘촘한 주황색 제본 실밥이 정교함을 말해주었죠. 책등의 네이비 가죽 질감 마감도 깔끔해 책장에 꽂아 두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소품 같았습니다.

첫 내지를 펼치니 사진을 넣는 절개 슬릿과 모서리 컷이 있는 포켓식 구조가 정말 간편했고, 반투명 보호 간지가 하나하나 여유를 주었어요. 가느다란 제본 끈까지 세심하게 마무리된 덕에 오랜 보관에도 손상 걱정이 적었습니다.

실제로 4D 초음파 사진 두 장을 펼침면에 나란히 넣으니 얼굴이 양쪽으로 보이며 벌써 가슴이 벅차올랐고, 사진 위를 보호필름으로 한 번 더 덮어 고정하니 안정감이 훨씬 커졌어요. 절취선이 있는 반투명 필름 덮개를 하나씩 넘길 때도 매끈하게 떨어져 초보 맘인 제게도 어렵지 않았죠.

마감을 확인하고 나니 한 권의 앨범이 이렇게 완성되는 기분이 들었고, 사진 옆 여백을 아기 캐릭터 스티커와 한글 데코 스티커로 꾸미며 태교 다이어리를 만드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이제 봉투 속에 묵혀 있던 초음파 사진이 제자리를 찾은 듯했고, 구겨질 걱정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뿌듯했습니다.

임신 초기라 어떻게 정리할지 막막했던 예비맘이라면 이 앨범을 한 번 살펴보시길 권하고 싶고, 태교 기록을 예쁘게 남기고 싶은 분이나 아기 띠에 의미를 담은 선물을 찾는 분께도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출산 후 아기의 성장 사진까지 차곡차곡 담아 이 앨범으로 채워 보려 해요.

우리 말띠 아기의 첫 페이지가 이렇게 시작되네요....